우린 너무 멀리 와버린 걸까요?
봄서리도 겨우 버티고, 여름의 길고 긴 폭우와
난데없는 폭염도 지치듯 지나와
이젠 가을의 맑고 선선함으로
빨갛고 꿀물 흐르는 사과를 기대하건만
“사과가 익어가지 않아요.”
여기 저기 농부들의 아우성과 한탄이
난무했던 올 가을
알찌기 경험치 못한 상황입니다.
우린 너무 멀리 와버렸나요?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오래전에 읽었던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펼쳐보니
첫장부터 머리를 때리고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인간은 미래를 예견하고 그 미래를 제어할 수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지구를 파괴함으로써 그 자신도 멸망 할 것이다."- 앨버트 슈바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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