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강한 돼지는 이런 환경에서 자랍니다.
일반 돼지 농가를 가보면 햇볕이 없고, 바람도 없고, 적당히 환기만 시켜요.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환경만 만들어 두는 거죠.
우리 돼지는 햇볕과 바람을 다 누리면서 자라요. 저희 농가는 통풍도 잘 되어 있고, 햇빛도 들고, 사육 환경도 넓고요. 무항생제 돼지가 좋다고들 하는데, 저는 우리 돼지들이 항생제 없이도 잘 자랄 수 있게 키워요. 항생제 자체가 필요하지 않은 환경인 거죠.
일반 돼지의 경우 백신 주사를 목에다가 놓거든요. 그렇게 되면 목살에 염증이 생겨서 가끔 품질이 떨어지는 고기가 나와요. 우리 돼지들은 주사를 놓는다고 해도 염증이라는 게 생기지 않아요. 사람으로 말하면 다쳤을 때 곪는 사람이 있고, 그냥 슥 문지르고 가만히 둬도 잘 낫는 사람이 있잖아요. 얘네는 대체로 면역력이 뛰어난 상태인 거죠.
우리 돼지는 삶았을 때 돼지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안 나요. 돼지 냄새를 잡기 위한 재료가 필요하지 않아요. 육질이 달라요. 질기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항상 뛰어노니까 지방보다는 근육이 더 많은 거죠.
일반돼지는 6개월이면 110kg이거든요. 우리는 그 크기를 만드는데에 1년이 걸려요. 사육 기간이 거의 2배 정도예요. 자연의 속도로 크는 거고, 일반돼지는 인위적으로 성장을 촉진 시키기 위해서 사료에 성장 촉진제를 넣기도 하고요. 우리는 그런 걸 쓸일이 없죠.
지금 농장은 제가 전부 혼자서 관리하고 있어요. 특별히 힘들지는 않아요. 그냥 돼지와 함께 하루종일 있다보면 기분이 좋아요. 사람을 따르기도 하고, 보고 있으면 귀엽고 마음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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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개
소통의정원귀여움을 받고 자라는 돼지라서 그런지 너무 시랑스럽습니다~ ^^ 사진도 너무 예쁘게 잘 찍어 주신 것 같아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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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코양이농장 환경이 깨끗하네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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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_responsible_viper돼지들이 예쁩니다 ㅎ~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가요~ 아마도 그렇겠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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