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김치 담그는 날~
"닭김치 담그기"는 농장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입니다.
봄과 여름사이 싱싱하고 파릇한 풀들이 다채롭게 피어있을 때, 낫으로 중무장한 회원들이
곳곳에 피어 있는 풀들을 사정없이 베어서 한 가득 통에 담아 풀 김치를 담그는 운력입니다.
내일학교만의 특별한 맛이 있다고 고객들이 칭찬하며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언제 먹어도 고소한 것이
다 먹고 난 뒤에도 전혀 비린맛이 없다는 것입니다.
닭은 잡식동물이지만 무엇보다 풀을 좋아하는 특성으로 자연의 풀을 먹지 못하고
인공 사료만 먹게 되면 당연히 비린맛이 나게 됩니다.
식당에서 먹거나 마트에서 한 판식 저렴하게 사온 달걀을 먹을 때 나는 그 특유의 비릿하고 약간의 똥구린내 같은
맛이 나는 이유가 바로 풀을 먹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내일학교달걀은 여름 내내 지천에 깔린 풀들을 뜯어 먹고, 그것도 부적할까 일일이 주변에 풀을 베어 닭살이장에
깔아주기도 합니다.
거기에 닭살이장 바닥에 부엽토로 카펫도 깔려 있고 싱싱한 닭김치까지 호텔 서비스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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