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zza photo
back
boxbox
thumbnail

걷기와 나아감

공항에 가야될 일이 생겨서 평소에 쉽게 움직이지 않는 제주올레걷기 일정을 잡아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몸의 거리는 멀리 한다고 하지만 한가위를 맞이하는 분주한 발걸음은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명절 전후로 마을청소, 집안 정리정돈, 농가의 수확과 택배 등으로 이웃들은 바쁜 일정을 보내는데, 한가로이 올레길을 걷는다는 것이 좀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걷기 시작하면서 `걷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image
인간의 근심을 없애준다는 개울 <무수천>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뜻하지 못했던 위로의 말을 들었습니다. 걸으면서 근심 걱정이 사라지기를..바라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근심 걱정, 불안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image
image
image
길을 걷다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이정표, 방향표시를 찾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인생길을 재현하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위로의 말로 시작된 올레17코스.
image
화살표와 리본을 따라 걷고 또 걷다보니
image
월대.
image
알작지길을 지나 이호테우해변.
image
image
스템프찍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올레길 18km를 완주 하는 것이 오늘은 많이 부담스러웠고 중간에 멈추려고 했지만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올레길이 아닌 빠른길을 찾다보니 시간은 더욱 지연되었기에 중간에 멈추기를 포기하고 목적지까지 최대한 빨리 도착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곳은 시내여서 버스도 많고 조금 늦더라도 그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매순간 우리는 행복을 선택하고 있을까요?
image
관덕정을 향하여 빠르게 걸었습니다. 어디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썼을까? 되돌아 보기도 하면서 잠깐 정신을 놓으면 리본과 화살표를 놓쳐서 다시 거슬러 올라가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점심 시간도 아껴서 걸었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일로 중요한 것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는 걷기였습니다
image
관덕정. 이곳에서 올레17코스의 종점 관덕분식까지의 길은 또 얼마나 복잡했던가.... 정신없이 걷고,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시작은 좋았으나 시간관리와 체력관리에서 도울바가 있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꾸준한 걷기와 운동을 계속하되 중요한 것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잘 조율해야 되겠습니다.
#사진과치유
#제주여행
#여행과소통
#올레17코스
#올레걷기
#두런두런제주길
#제주도
#마음빛심리상담연구소
댓글2
이현미2년 전
아주 오래 전에 올레길을 걸었을 때 참 좋았어요. 그간에 변화도 클 거 같군요.사진도 찍으며 자신을 반추하고 내일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지요. 올레길의 곳곳의 맛이 참 달랐는데요..
답글 달기
소통의정원2년 전
함께 걸었던 올레7코스 2008년도 그 때는 정말 아름다웠지요..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요...
답글 달기
등록
추천 컨텐츠
관련 상품 보기
heart
2